잠 깨는 새벽은 

무의식 혼의 떨림이다 

 

아기자기한 사유의  문은 열리고  

잠 깨자마자 새 한 마리 날아와   

먼 그리움 푸른 깃발을 흔든다

 

담밖엔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다

 

거리는 텅 비고 불 꺼진 가게들 

붐비던 차들도 사람도 뜸한 빈 

거리에 봄 비가 내린다 

  

우리 속담에 게으른 놈 

정월 초 하루 날 산에

 

나무 하러 간다 던 가 

이 틈에 나는 운동을 하고 왔다 

 

따뜻한 구들 막에 다리를 묻고  

입맛 들여진 간식을 먹으며

편 안 한 자세로 게으름 피웠는데 

 

이렇게 신종 폐렴 균이 

우글거리는 무서운 국가적 난국에 

?

운동하러 나가는 것은

정월 초 하루 날 산에 나무 하러 가는 꼴이다

 

붐비던 거리는  태고적 기억처럼 

텅 비어서 빈집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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