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350
2020.06.12
낮에는 햇빛을 받고 나를 따라 오고
밤에는 달빛을 받아 나를 따라오는데
내가 나무그늘로 들어서니 사라지고
해가 질 때 길게 누워 끝이 보이지 안고
중천에 달이 뜨면 내 발 밑에 서성이고
너는 나와 비슷해도 너는 내가 아니구나.
호롱 불빛에 바닥을 기여 벽으로 굽고
방바닥에 누우니 등 뒤에 바싹 붙었네.
이불을 덮고 돌아보니 온대 간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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