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담장 넘어 은행나무 가지에
하얀 초승달 걸리고
찬 이슬 소리 없이 내려
새싹 잎에 입맞춤 하네
이 밤이 새기 전에
저 달은 서산으로 지겠지만
이슬 먹고 나오는 파란 싹
보는 이 아무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