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본다
265
2020.11.01
돌아본다
이세상은 조물주가 만든 객줏집과 같은 곳인데
바람에 날리어 어느 순간을 지나가고 있음인가
사계가 지나니 해가 바뀌며 또 다른 세상 인 듯
하루하루가 밤과 낮으로 엇갈리는 두 개의 세계
이들은 눈을 감았다 뜨는 사이에 오고 가고하네.
돌아보면 이세상은 몇 천 년을 이여 내려오면서
세상 나그네가 몇 날 밤을 자고 가는 곳이 됐네.
나그네에게는 끝이 있어도 세월은 끝이 없는 것
한 백년쯤 살다가 가는 나그네의 여관인 곳이네
나도 나그네라 떠나야 하는 날이 오고 있는 것을
있다가 떠나는 것에 말도 많아 진정 알리가 없는데
살아 온 것은 기억 속에 남아 있지만 보이지는 않고
신이 오라하는 저승은 세상 삶의 선악으로 억매네.
구구하게 살아온 지난 세월 신은 어떻게 받아 줄지
세월 따라 흘러가는 세상살이 떠나기 전에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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