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에 내린 이슬이 눈물처럼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애달픔이여

먼 그날 말없이 떠나며 남겨준 땅

이제는 잊어가는 세월이 되려하나

 

비바람 긴 세월 묵묵히 견디어 온

견디어 온 애절한 생명의 순국이여

그날의 아픔과 무서움을 잃은 체

한줌의 흙이 되어 오늘도,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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