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
뜨겁게 뜨겁게
붉은 단풍으로 산을 덥었어라
한잎한잎 떠도는
낙엽
갈길또한 정처 없구나
오르는 산길에도
우수수
발길를 묻는구나
뉘엿뉘엿
해넘는 고갯 마루엔
아직도 못다넘은
황혼은
왜그리
오늘를 급히 묻느냐
ㅡ 광수생각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