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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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9
고운 오색 물들여 가을 옷을 짓더니
바람 불고 날씨 추워 고운 색 바래고
박명한 이 한해의 삶 서럽고 애달파
가지에 매달린 채 외롭게 떨고 있네.
어제는 보리밭 들녘에서 종달새 날고
아지랑이 피어 마음에 봄기운 돋더니.
오늘은 늙은 몸 가을 낙엽 신세 되니
검은머리 서리 맞아 백발 되어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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