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고 떠나는 것,
멀리 있는 것을
애써 잡으려 하지 말자. 

스쳐 지나간 그리운 것에
목숨 걸지도 말자.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 욕망이든, 물질이든
흐르는 시간속에 묻어두자.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를 찾았을 때
그때도 그들이 못 견디게
그리우면 그때 열어보자. 

아마도 떠난 것들,
그리운 것들이 순서대로
서서 나를 반겨주리니. 

그때까지 미치도록
그리워도 시간속에 묻어두고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에
몰입하며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번호 제목 내용 작성자 등록일 수정일 조회 좋아요 댓글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