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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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3
도란도란 모여 웃음이 피어나던 곳
고향 떠난 후 그 길은 철조망 막혔는데
꿈속에서 길 따라 고향 가다가 들여오는
포화 소리에 놀라 깨여보니 달빛이 밝다.
세상 떠난 부모님 고향 그리워하셨는데
명절에도 반갑게 찾을 고향길 잃었으니
이젠 갈 수도 찾을 수도 없는 고향이라
낯설고 자그마한 곳을 고향 삼으시라고
햇살 밝은 푸른 들에 고향 이름 붙이오니
영면의 자리를 고향이라 하고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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