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소풍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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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공부는 소풍처럼
김 귀득
웃는 얼굴, 반가운 얼굴
백발의 주름진 세월 너머로
삶의 흔적이 여울처럼 흐른다.
돌아서면 아른거리고
문을 나서면 잊어버리고
머리 흔들고 앉으면 또다시 처음이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공부하는 시간만은 도란도란
설렘 가득한 나만의 세상
인생이 여행이듯, 공부는 소풍처럼
우리네 삶은 오늘도
곱디고운 노을빛 시나브로 익어간다.